창원 마산 — 어시장에서 오동동 통술골목까지
창원은 마산·창원·진해 세 도시가 합쳐진 시라, 한 도시처럼 코스를 짜면 하루가 이동으로 끝납니다. 세 곳은 각각 다른 도심을 가지고 있고 사이가 10~20km씩 떨어져 있습니다. 그래서 이 코스는 마산 한 곳을 축으로 잡습니다 — 방송에 나온 가게가 가장 두껍게 쌓인 곳이고, 무엇보다 여기에만 있는 술상 문화가 코스의 목적지가 되기 때문입니다.
낮 — 마산어시장
시작은 마산어시장입니다. 관광용으로 정비된 시장이 아니라 지금도 도매가 돌아가는 시장이라 오전이 가장 활기 있습니다. 시장 안팎에 횟집과 백반집이 붙어 있어 첫 끼를 여기서 해결할 수 있고, 무엇보다 저녁에 마실 술상의 재료가 여기서 나간다는 걸 눈으로 보고 가는 셈이 됩니다. 어시장길·어시장3길 안쪽 골목이 중심입니다.
오후 — 3·15대로와 창동·오동동 걷기
어시장에서 동쪽으로 나오면 3·15대로이고, 그 안쪽이 창동·오동동입니다. 한때 경남 최대 상권이었다가 비었고 지금은 다시 채워지는 중이라, 낡은 간판과 새 가게가 한 골목에 섞여 있습니다. 걸어서 30분이면 다 도는 크기이고, 오래된 분식집과 족발집이 이 안에 있습니다. 저녁을 술상으로 잡을 거라면 여기서는 조금만 집어 먹으세요.
저녁 — 통술, 주문하지 않는 식당
이 코스의 목적지입니다. 오동동 일대의 통술집은 메뉴판이 없습니다. 인원과 술만 정하면 그날 들어온 해산물로 한 상이 차려지고, 비면 다음 접시가 나옵니다. 값은 보통 인원수로 계산합니다.
비슷한 상차림을 경남 다른 도시에서는 다찌·실비라고 부르고, 창원 성산구 쪽에는 ‘반다찌’라는 이름을 쓰는 집도 있습니다. 이름과 구성은 지역·가게마다 갈리니, 예약 전화를 할 때 인원당 얼마인지, 술값이 포함인지를 먼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. 술을 마시지 않는 일행이 있으면 애초에 받지 않는 집도 있습니다.
이튿날 — 진해로 갈지, 성산구로 갈지
하루 더 있다면 방향이 둘입니다. 진해는 군항과 옛 시가지가 남아 있고 봄이면 벚꽃 때문에 도시 전체가 막힙니다 — 4월 초에 간다면 이동 시간을 두 배로 잡으세요. 대신 회센터와 오래된 노포가 있어 한 끼는 확실합니다. 성산구는 계획도시 쪽이라 볼거리는 적지만, 상남동 일대에 술상 문화가 그대로 이어져 있어 전날 통술이 좋았다면 여기서 한 번 더 하는 선택이 됩니다.
이 코스의 검증된 후보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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각 이름을 누르면 소개 영상·지도·길찾기가 있는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. 목록은 장소 데이터가 갱신되면 함께 갱신됩니다.
술상이 목적이면 숙소가 먼저입니다
통술은 차를 가져가면 안 되는 코스입니다. 오동동·창동 도보권에 숙소를 잡고 시작하세요. 반대로 진해나 성산구에 자면 저녁마다 대리운전이나 택시를 불러야 하고, 마산 도심은 심야에 택시가 금방 잡히지 않습니다. 창원 전체 목록은 경상남도 지역 허브에서 시군구로 좁혀 볼 수 있고, 지도에 후보를 담으면 마산·진해·성산 세 축의 거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